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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개발·재건축 시장 '열풍'] 하반기 분양 예정지만 12곳 달해

작성일 2016.07.18조회수 988작성자 (주)대성문

 

 

 

▲ 부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분양한 한 재개발구역 정비사업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시장이 이렇게 뜨거운 시절은 처음입니다."
 
부산의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뜨겁다. 올해 1만 세대 이상이 시장에 나온다. 그간 제자리걸음에 머물던 사업장이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메이저 건설사 역시 부산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형국이다. 부산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재개발은 명륜동·동대신동
재건축은 남천동 등 예정
 
도심 택지부족 '열기' 견인
저금리·정치 상황도 한몫
시 추진 '공공관리제' 효과 

대형 건설사 적극 분양 동참 
업계선 내년까지 지속 전망

 

■재개발·재건축 줄공급 

 

부산 재개발·재건축 현장은 최근의 분양 시장 열기에 힘입어 잇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개발 현장 중 재개발 추진 단계의 막바지 절차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데만 11곳에 이른다. 관리처분인가 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도 6곳이다. 재건축 현장 중에선 수영구 남천동 남천2-2구역(삼익타워)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동래구 안락동 안락1구역(충렬아파트)은 지난해 7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수영구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주변 단지들이 줄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우리도 바람을 함께 타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며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10여 년 만에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 물량은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움직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만 4100여 세대. 지난해 1만 2400여 세대보다 13.9%가량 는 수치다. 이 중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1만여 세대에 달한다. 하반기 부산 분양 시장의 성패를 재개발·재건축이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는 이유다.

 

■도심 택지 부족·공공관리제 효과

 

부산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지난해부터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려 흡사 '광풍' 수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약 경쟁률 수백 대 1은 기본이고 분양 후엔 수백만~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을 정도다.

 

이런 현상은 도심 내 택지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땅이 없는 상황에서 생활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는 것. 2%대에 불과한 저금리 기조와 대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도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저금리로 풀린 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를 치를 내년엔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가 추진한 공공관리제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공공관리제를 본격 시행 중이다. 사업이 될 곳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안 될 곳은 도시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옥석 가리기'가 골자다. 부산시 임채홍 도시정비과장은 "공공관리제 도입 후 재개발·재건축 현장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공급될 물량만 12곳

 

하반기 분양 예정인 부산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2곳이다.

우선 재개발 현장을 보면 GS건설은 8~9월께 동래구 명륜동 명륜4구역에 '명륜 자이'(657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사인 동원건설도 하반기 중으로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1구역에 '동대신 동원로얄듀크'(503세대)를 내놓는다. 대림건설은 오는 10월께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에 'e-편한세상 명장'(1384세대)을, 한화건설은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 1-2구역에 '연지 꿈에그린'(1113세대)을 공급할 방침. 재건축 현장으로는 금호건설의 '남천 금호어울림'이 대기 중이다. 오는 10월께 수영구 남천동 남천2-1-2 구역(삼익빌라)에 내놓는 417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흥행 여부에 따라 부산 부동산 경기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상반기 불어닥쳤던 부산 분양 시장의 열기는 좋은 입지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가 많이 공급된 덕분"이라며 "하반기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성적표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흥행몰이를 하자 몇몇 현장에서 '묻지마식' 투자가 진행돼 일각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전문회사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실제 주택 거래량은 많지 않은 상태"라며 "신규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의 분양가 등을 유심히 잘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